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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공지] 제56대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인사말  
글쓴이 사무국 글번호 44988
등록일 2018-10-16 조회수 532

   아름다운 계절에 제56대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송현주 인사드립니다. 한국임상심리학회장으로 인사드리려 하니 감사한 마음과 무거운 마음이 동시에 듭니다. 제가 임상심리학회의 일을 처음 한 것은 아마도 약 20년 전 겨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당시 제 지도교수님이신 오경자 교수님께서 한국임상심리학회 회장을 시작하시면서 미국 학자를 초청하셨는데, 저는 그 행사 임무를 맡고 무언지도 잘 모르면서 선후배들과 함께 신나게 뛰어다녔던 것이 한국임상심리학회 일을 한 첫 기억입니다. 이후로도 한국임상심리학회 일은 제게는 즐겁고 신나는 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전문가 집단에서 서로 신뢰하며 자신의 책임을 다하는 환경 속에서 업무 자체에만 집중하고 그 성과를 함께 누리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한국임상심리학회 제56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나서려니 두려운 마음이 앞섭니다. 작금의 시대는 국가적으로 심리서비스법, 인지행동치료 관련 법규 등 여러 가지 복잡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 속에서 한국임상심리학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신장하며 심리건강 전문가로서 사회의 요구를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인턴과 레지던트로서 총 4년의 임상심리 수련을 마친 후, 7년동안 현장에서 동료들과 상담센터를 운영한 현장 전문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뇌과학과 심리평가 및 치료를 융합하는 다학제간 연구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저의 학회 행정 경험, 임상가로서 경험과 연구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임상심리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보고자 합니다. 여러 복잡한 마음과 걱정을 덮어두고 제56대 회장으로 한국임상심리학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허락된다면 최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제56대 한국임상심리학회 회장으로서 한국임상심리학회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할 것인지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먼저, 중심 키워드로 인간존중’, ‘전문성’, ‘4차 산업혁명’, ‘소통과 적극적 반영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아직 영글지 않은 생각들이지만 차기회장 후보로서 중요한 포부들을 밝히고자 합니다. 2019년도 10월이 되면 보다 구체적이고 명료한 계획을 여러분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중 일부 계획들은 제 임기 안에 완벽하게 구현될 수 있겠고, 일부 계획들은 완성하기보다는 초석을 다지거나 다음 회장단이 효과적으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중간 구간을 맡아 수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음을 미리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임상심리학회가 더욱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는데 이바지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임상심리학회 전체 회원의 인권보호를 위해 현재 상벌 및 윤리이사 권한을 인권 존중과 보호로 확대하고 체제를 강화하고자 합니다. 임상심리수련생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학회 차원의 제도를 구체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개업임상심리학자들에게 법적 자문 등 전문적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임상심리학자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적극적 노력과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한국임상심리학회 회원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임상심리전문가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속 교육 체계를 수립하고자 합니다. 정기학술대회 외에도 특별 워크숍과 특강을 기획할 예정이며 이 내용을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하여 제공하여 임상심리전문가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양질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하겠습니다. 특히 기존의 심리평가와 정신병리 등 강점을 가진 분야 외에도 심리치료 교육 커리큘럼을 강화하여 임상심리학자들의 심리치료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임상심리 전문가 모델의 초석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술분야, 생명과학 분야와 예체능 분야 등 다양한 인접 분야들과 다학제간 학문 교류의 장을 열어 임상심리학자들이 기술혁명 시대의 융합 학문의 선도주자로 설 수 있는 틀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한국 임상심리평가 모델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관련 전문가들과의 학문적 교류 외에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한국임상심리학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선도할 수 있는 기초를 준비하고자 합니다.

 

   넷째, 소통과 적극적 반영을 통해 회원이 주도하는 한국임상심리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임상심리학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기회들을 충분히 가지려 합니다. 단지 소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소통에서 도출된 중요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여 일부 회장단이 아닌 전체 회원이 주도하는 한국임상심리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계획과 포부들이 머릿속에 가득 차 있으나 많은 회원분들의 구체적인 참여와 뜨거운 지지가 없이는 아무 계획도 성취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제56대 회장이라는 중한 직책을 맡겨 주신다면 한국임상심리학회라는 멋진 마당에서 1년 동안 신명 나는 향연을 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1012

56대 한국임상심리학회장 송 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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